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현장을 찾았던 청각장애인 전모씨 등 5명이 행사장에서 수어통역 등을 제공받지 못했다며 올림픽 조직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19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앞서 9일 동계올림픽 개회식 현장인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을 찾은 전모씨 등은 전광판에 수어통역을 띄워주지 않아 장내에 나오는 아나운서 목소리나 배경 음악 등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진정을 대리한 단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은 “행사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는 불특정 다수가 참석을 할 것으로 예상해야 하지만 청각장애인을 위한 대책을 세우지 않아 현장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아 차별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국수화언어법과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수어통역을 제공하도록 복지부가 의견제시를 했떠라면 차별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진정 내용을 빨리 검토해 폐막식과 패럴림픽에서는 전광판 등에 수어통역을 제공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은 지난 13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과 관련해 중계방송과정에서 수어통역과 화면해설을 제공하지 않은 지상파 3사와 관련 정부를 대상으로 차별진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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